MG Solutions / 박재현 대표



박재현 대표를 만나다, “세상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건국대 기계공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고 재학 중에서부터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IT창업과 관련된 경험을 쌓았죠. MG Solutions라는 회사를 차리고 다양한 변신을 거쳐 영국 Y-accelerator 참가 계기로 현재 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활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뇌졸증 환자에게 웃음을 돌려주다


사람이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를 구부리고 피는 동작이 모두 ‘재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에게 이러한 재활훈련은 필수적이죠. 하지만 이 동작을 수백 번 아무 의미 없이 반복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저희는 이러한 재활훈련에 게임을 접목할 수 있을까? 라는 상상에서 Moti-rehab 이라는 제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뇌졸중 환자분들의 인지, 상지, 하지 재활에 사용되는 운동들을 자체 개발한 다 관절 모션 인식 밴드를 활용해 게임이라는 컨텐츠로 탈바꿈 시킨 것입니다. 신체의 움직임과 게임 컨텐츠가 상호 작용하면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죠. 

 


 

(사진-MG Solutions의 Moti-Rehab 게임화면)


재활을 위한 모션 인식 밴드


우선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ROM이라 불리는 관절가동범위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뇌졸중 환자 분들이 스스로 재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모션 인식 밴드를 활용하죠. AHRS(관성측정장치) 센서의 가속도계, 지자기, 자이로 등의 다양한 센서를 적절히 사용해 원하는 각도를 얻게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워진 막대기 중심에 옆으로 고정된 스프링의 끝에 고정된 공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막대기를 회전시키면 원심력에 의해 공은 스프링을 늘릴 것이고 우리는 그 스프링이 늘어난 정도를 측정하여 각속도 값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간을 곱하면 각도가 나오는 것이지요. 이것이 자이로 센서로 각도를 알아내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자이로 센서만으로는 각도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물체의 가속도를 감지하는 가속도센서와 3차원 나침반 역할을 하는 지자기 센서까지 사용해 값을 구합니다. 마침내 적절한 필터링과 혼합의 과정을 거쳐 우리가 원하는 3D 상의 각도를 알아내게 되는 것이죠.

이 각도를 통해 팔의 관절 각도를 알아낼 수 있고, 표현된 아바타의 각도가 환자의 상태를 인식해서 알려주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에러값 처리를 위해 정수기 필터처럼 다양한 필터가 있죠. 

 


 

환자와의 대화에 착안해 탄생한 Moti-rehab  

 

저희 팀은 공돌이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계공학을 사랑하며, 세상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셋이 모였다고 할 수 있죠. 2016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 창업진흥원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영국 쉐필드 지역 Y-accelerator 프로그램에 참가를 위해 스마트 목발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멘토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부딪혔고, 아이템을 고민하던 저희는 영국 거리에서 한 할아버지와 재활훈련이 힘들다는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거기서 모션인식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재활훈련 게임을 생각해 내게 된 것이죠. 결과적으로도 Y-accelerator 보육 기회 및 MVP 수상까지 하는 좋은 결과도 있었습니다.

 

(사진-박재현대표)


 MG의 팀 문화는 재미와 즐거움


창업에 대한 걱정이 왜 없겠어요. 수시로 걱정되고, 암담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MG는 시작되었고, 그렇다면 저는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원을 새로 뽑는다면 같이 있으면 재미있을 사람을 뽑고 싶어요. 저희는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면 팀원이 피드백을 하고 조율해서 의사결정을 합니다. 역할분담은 있지만 완전히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3천3백만 명의 뇌졸중 환자를 위해


우선 단기 목표는 임상실험을 통해 하나의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뽑아 축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실험을 끝냈을 때 환자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왔으면 하죠.

저는 저희 팀이 계속 재미있게 이 일을 했으면 합니다. 계속 즐거운 저희가 뇌졸중 환자를 위한 안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비전입니다. 현재 전세계 3천3백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있습니다. 이 중 70퍼센트가 생존자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에만 80만명입니다. 그분들이 모두 저희 제품을 사용한다는 목표는 세우지는 못하겠죠. 그렇지만 다만 1퍼센트, 10퍼센트라도 저희 제품을 통해 웃으며 재활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조>

MG Solutions 의 Moti-rehab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4ow2D8U7XQ

뇌졸중 환자가 직접 Moti-Rehab을 사용하는 영상 https://www.facebook.com/MGsolutioncompany/videos/1187908561274082/


뇌졸중 환자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동안 재활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MG solutions 은 이 기간 동안 반복적인 재활이 가져오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웃음을 주는 재활 게임을 개발했죠.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스타트업, MG Solutions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최세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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