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들어 터치하자 100여 명의 관중이 모여있는 디캠프 6층 홀의 조명이 꺼진다. 한 번 더 터치하니 환해진다. 2017년 1월의 D.Day 우승팀 I/O가 선보인 기술이다.

지난 1월 25일,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일 스타트업을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디캠프에 모였다. 다섯 팀 중에서도 피칭 후에 이어진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질문마다 정확한 대답을 내놓은 팀이 바로 I/O.  아니나 다를까 I/O는 1월의 청중상과 우승을 모두 거머쥐었다.  

  

 


 

미니프로젝트로 시작해 D.DAY 우승까지, I/O 임남규 대표

I/O에서 해커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대표 임남규 입니다. I/O 이전 두 번의 스타트업 창업을 경험하고 이재훈, 서기운 책임과 함께 I/O를 시작하게 되었죠.

2013년 스마트폰이 한창 보급될 때 스마트폰 중독 예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이 첫 번째 창업이었습니다. 게임요소를 넣어서 친구들과 스마트폰을 얼마나 적게 쓰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죠. 두 번째는 정부사업인 SW Maestro 과정에서 최종 10인에 선발되며 O2O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I/O의 ‘Switcher(스위처)’는 미니프로젝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이 많아 창업경험을 하다가 스스로 필요해서 구상하게 된 제품이 ‘스위처’죠. 만든 후 주변에 소개했을 때 반응이 좋았고, 가설검증을 통해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스위치에 일상을 붙이세요, 스위처

스위처는 I/O의 첫 번째 스마트홈 제품입니다. 비배선시공형 스마트 조명 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스마트 폰으로 on/off 제어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이 없어도 취침기능 등 자동으로 on/off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조명 시장의 타업체와 비교했을 때 시공이 없다는 점은 가장 분명한 차이이자 장점입니다. 두꺼비집을 내리고 복잡한 전선을 만지는 등의 전기 지식이 필요 없기 때문에 1, 2인 가구 중 가장 위험에 노출이 쉬운 1인 여성가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용 역시 기존 배선시공형보다 저렴해 주기적으로 이사를 다니는 1,2인 가구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죠.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스위처를 통제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30미터까지 가능합니다. 블루투스가 무선통신이기 때문에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연결가능 거리가 극적으로 줄어들죠.  장애물 없이 열려있는 거리일 때는 100미터까지 가능하구요. 이런 제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와이파이 허브’ 입니다.


 

(I/O 스위처 사진- I/O 제공)

 


 

1, 2인 가구를 위한 쉬운 스마트홈을 꿈꾸다

첫 번째 스마트 홈 제품이 ‘스위처’, 두 번째가 ‘와이파이 허브’, 세 번째가 ‘문 개폐 감지센서’입니다.

I/O의 보안 서비스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1, 2인 가구에 도둑이 침입했을 때, ‘문 개폐 감지센서’가 침입자를 감지하고, ‘스위처’가 조명을 점등하게 됩니다. 동시에 부착형 저전력 CCTV 가 침입자를 촬영하죠. ‘와이파이 허브’는 와이파이를 통해 I/O 관제센터에 집안 상황을 중계하고, 센터에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침입을 알리게 됩니다.

 

(I/O의 보안 서비스 시나리오)


부착형 저전력 CCTV는 스티커 형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전력공급으로 1년 동안 이용 가능하죠. 이러한 보안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재 남양주 경찰서와 MOU를 맺었고, 전국 20곳이 넘는 경찰서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I/O 관제 센터에서 고객에게 알렸을 때 고객이 신고 가능한 상황인지를 파악하고 즉각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말이죠. 5월 중에 전국 경찰서 확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10일 공동체치안 활성화와 안전한 지역치안 유지를 위해 I/O와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50295 )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죠

I/O의 현재 인원은 10명이 넘지만, 시작은 미니프로젝트로 3명이서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기존 멤버의 지인 참여비율이 높았죠. I/O 팀이 일하는 방식이자 문화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계획은 짧게 액션을 빠르게”입니다.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고자 장기적인 목표를 지양하죠. 대신 기존에 검증된 문화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두 번째는 조직의 목표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조직의 성장이 곧 개인의 성장이고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라고 믿죠. 이를 위해 저희는 각자 맡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복기(retrospective)휴가”, 즉 그 프로젝트를 돌아볼 수 있는 일주일의 휴가를 갖기도 하죠.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기준이 있다면 1,2인 가구 경험이 있는 분을 선호합니다. I/O의 제품 자체가 1, 2인 가구를 위한 제품이다 보니 자취를 하지 않았을 때 이해되지 않거나 찾아낼 수 없는 니즈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수평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문화에 대해서 거부반응이 없는 분이셨으면 좋겠구요. 현재,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채용이 진행 중입니다.

 

 

(I/O 팀 사진- I/O 제공)



 

I/O는 지난 1월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천 만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했고, 359% 목표달성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지금은 후원자를 위한 스위처 제작 및 배송 준비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3월 셋째 주로 예정되어있던 배송날짜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임남규 대표에게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를 묻자 망설임 없이 답했다.

“1,2 인 가구에게 쉬운 스마트홈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남는거죠”

디데이 우승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I/O의 성장을 위해 뛰는 중에도 여전한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졌다.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올해, 2017년 첫 우승팀 I/O의 활약을 기대한다.


*인터뷰: 최세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디캠프에 의해 작성된 1월의 디데이 우승팀을 소개합니다: I/O 임남규 대표 인터뷰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dcamp.kr의 저작물에 기반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http://dcamp.kr/support/qna을 참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