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디파티 현장스케치 


 


지난 15일, 디캠프 다목적홀은 물류·유통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분들로 북적였습니다. 현재 물류 시장을 리드하고, 판을 바꾸고자 하는 연사들이 섭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신청자가 300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언제나 활발한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디캠프 행사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열기를 자랑하는 디파티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샛별 배송의 시작과 현재 / 마켓컬리 이성일 물류팀 리더

물류유통분야에서 새벽 배송은 단연 화제입니다. 마켓컬리는 서울, 인천, 경기 등지에서 저녁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전까지 배송하는 시스템 ‘샛별 배송’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이성일 물류팀 리더가 새벽배송에 관한 질문에 답했습니다.

 

마켓컬리는 2015년 1월1일 법인을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컬리가 판매하고 있는 품목(SKU, Stock Keeping Unit)은 작년 6월 1100여개에서 올해 6월 2500여개로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품목만 증가한 것도 아닙니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첫 주문고객 만족도는 97.7%, 재구매 의사 95.0% 를 기록했죠.


 


Why Kurly? 어떤 점에서 마켓컬리는 특별할까요?

첫 번째로 이성일 리더는 상품 소싱(Sourcing)을 꼽았습니다. 마켓컬리는 단순히 상점과 고객을 연결하는 유통업체만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100% 직매입 구조를 통해 상품을 유통합니다. 즉, 재고 처리의 부담을 온전히 떠안게 되죠. 독특하게도 컬리는 바로 이 부담을 상품의 폐기율 1%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상품의 컨텐츠입니다. 마켓 컬리의 MD들은 직접 상품을 검수해 입점을 결정합니다. 까다로운 내부 기준을 통과된 상품을 재포장해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들이 제각각 입점해 있는 여타 식품 쇼핑몰과 확연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되죠.

그 외에도 자체 물류창고를 두고, 냉장차량 130여대를 보유하는 등 마켓컬리만의 물류시스템(샛별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매입 및 판매에서는 혼자만 잘 나가기 보다는 함께 성장하기 위해 현재 250여개 상품 공급 업체와 함께 물류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마켓컬리는 꾸준한 실험과 우수한 도전을 하는 지향하면서 1년 뒤에 모두를 놀래킬 만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겠죠?

http://www.kurly.com/shop/main/index.php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 우아한 형제들 이현재 실장  

류승룡이 엄숙한 표정으로 외칩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이제는 너무나 친숙해진 이 광고로, 우아한 형제들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스스로를 ‘배달의 민족’이라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내 배달음식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잡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을 소개합니다.


 

 

몇 년 전만해도 배달 주문은 모두 전화였습니다. 피자, 짜장면, 치킨처럼 대표 배달 메뉴는 단순하거나 특이한 전화번호로 사람들의 기억에 조금이라도 더 잘 남으려는 노력을 했었죠. 그러나 점원과 말 한 마디 나누지 않고도 터치 몇 번으로 주문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주역이 바로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입니다. 초기에는 배달앱의 효용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았지만, 배달의 민족의 분석 결과, 배달 음식점 중 가맹점과 비가맹점의 매출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런 효과에 힘입어 배달의 민족은 누적 다운로드수 2,500건, 월 주문량 1,000만건의 대표 배달주문앱이 되었죠.

 

배달계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서비스들

 

 


매년 70% 이상씩 거래액이 증가하며 작년보다 빠른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이 작년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가 바로 배민라이더스입니다. 기존에 배달주문으로 먹던 음식뿐 아니라 식당에서 사 먹어야 하는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죠. 배달의민족은 배달 문화를 바꾸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배민라이더스가 바로 그 노력을 보여주죠. 주목도가 높으면서도 세련된 하늘색의 일관된 오토바이 디자인과 라이더 교육을 통해 배달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하나씩 없애고자 한다고 하네요.

올해 tvn에서 방영된 윤식당 불고기라이스로 유명해진 ‘배민프레시’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입니다. 새벽배송을 기반으로 이유식, 반찬 등을 배송하는데 올해는 반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밥을 먹고 싶어도 장을 볼 시간이나 여력이 없는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타겟이 되겠죠. 이외에도 배민쿡, 배민키친, 배민셰프와 같이 배민000 서비스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라는 신조를 바탕으로 종합 푸드테크 기업을 꿈꾸는 우아한형제들을 응원합니다!

 

http://www.baemin.com/

 

 


 

 

사장님은 사업하세요 마이창고는 물류할게요/ 마이창고 손민재 대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창고가 되고 싶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름도 ‘마이창고’죠. 손민재 대표님은 작은 소호몰 직원들이 직접 택배 박스를 포장하고 고객에 부쳐야 하는 과정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커머스 물류센터는 파워 대규모 셀러만 처리해 소호몰은 유통과정의 일부를 맡기고 싶어도 불가능하죠. 마이창고는 작은 소호몰을 위해 물류 전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입니다. 소호몰은 필요한 만큼의 작은 창고 공간 임차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하는 컨셉은 공유경제를 B2B화 한 것이라고 하네요.  


 

마이창고가 가진 차별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비용 정산 방법입니다. 마이창고는 온라인 소호몰에 판매된 물량만큼만 비용을 청구합니다. 즉, 쓴 만큼만 정산한다는 거죠. 이런 정책 덕분에 소호몰 입장에서는 한 번에 많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돼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http://www.mychango.com/

 

 


 

**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마이창고 QnA 세션 **


Q (마켓컬리) 새벽배송을 가능하게 한 시스템이 궁금하다.

예측발주 시스템 덕분이다. 살아있는 전복을 배달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컬리 새벽배송 시스템 안에서는 주문 전에 완도에서 해녀가 미리 전복을 잡고 있다. 그리고 완도에서 컬리로 배송을 보내고, 4시경에 우리가 전복을 받게 된다. 그 후에는 냉동실에서 실시간으로 냉동포장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11시에 주문 마감이 되고, 바로 배송이 나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남은 재고? 가차없이 버린다.

 

Q (마켓컬리) 스타트업 입장에서 그런 방법은 재고페기 비용 부담을 크게 가지고 오는 것 아닌가.

신선식품 재고 폐기율은 5% 정도가 업계 평균이다. 마켓컬리는 폐기율0.64%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조기마감이 오히려 걱정인 상황이다. 중간 물량 체크 시 오버셀링을 막기 위해 웹사이트에 수량 업데이트를 끊어서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3개 먼저 업로드하고, 판매상황을 확인해 23개를 업데이트 하는 식이다.  

 

Q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과 3대 주문 배달 앱이다. 차별점이 있다면?

차별점은 명확하다(단호). 우선 배달의 민족은 1위 업체다. 시장에서 1위 업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배민, 요기요, 배달통이 5:3:2 를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포인트와 같은 혜택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브랜드 측면에서 보면 배민만의 키치한 마케팅과 디자인에서도 강력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Q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화제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배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가.

아직 방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단계다. 현재 SKT의 ‘누구’, 삼성 냉장고의 바로 주문 기능과 같이 디바이스에서 전화나 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문 가능하게 하는 이용자 친화적인 개선을 이루려 노력 중이다.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Q (마이창고) 마이창고의 특성 상, 소규모 온라인몰이 많을 텐데 관리적 측면에서의 어려움은 없는지.

마이창고의 정확한 정의는 클라우드 풀필먼트 엔 웨어하우징(Cloud Fulfillment and Warehousing) 서비스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는 온라인 유통사업자(온라인 셀러나 소호몰)만 대상으로 서비스 시작한 것 아니라는 것이다. 택배를 통해 고객을 접하는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고, 그렇기에 정확한 배송이 중요해진다.  

마이창고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시스템을 더 구체화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디파티에는 특별히 테라스에 스타트업 부스가 차려졌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맥주, 케이터링에 힘입어 위버스, 메쉬코리아, 도어맨로지스 등 모든 부스가 북적였는데요. 스타트업 세션까지 종료된 후 네트워킹은 더 활기를 띠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 본 물류/유통 업계의 거인들이 정말로 판을 바꾸게 될 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물류디파티의 인연으로 크고작은 만남이 성사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 물류매거진 CLO 기사  > 물류디파티가 꼽은 ‘스타트업-대기업 협업' 3選

** 현장 스케치 전반부 > [물류 D.PARTY] 현장스케치

 


*글: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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