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판단이 없이도 사물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동적으로 데이터 측정, 분석, 시각화하는 사물인터넷(IoT). 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건 1999년 P&G에 근무하던 케빈 애쉬튼이 “머지않아 RFID와 센서가 사물에 탑재된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사물인터넷이 이미 멈출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된 지금, 어디에 센서를 부착하여,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지 고민하는 것이 관건이 된 듯 합니다.

그 고민에 중심에 사람을 위하는 따뜻한 가치를 놓고자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 기업은 은하철도 999의 따뜻한 기계인간 캐릭터를 본따서, ‘메텔’이라고 이름 짓고, 건강한 활동을 위해 인간의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웰니스 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GoD 4기 릴레이 인터뷰]

메텔 정기 대표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하드웨어 개발자로서, 내 기술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 ‘메텔’ 창업


안녕하세요, 하드웨어 개발자, 메텔의 대표 정기입니다. 저는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하드웨어 개발을 하다가 창업을 결심하고, 리니어블이라는 스타트업에 공동창업자이자 CTO로 시작 작년 4월에 지금의 메텔이라는 회사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메텔은 여러분께 익숙한 은하철도 999의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만화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메텔은 기계인간이지만, 철이를 도와 우주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같은 따뜻함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저희도 저희가 가진 기술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따뜻한 지향점을 가지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회사명을 메텔이라고 지었습니다.


모성을 품은 기계인간, 은하철도 999의 메텔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IoT 하드웨어, 그리고 웰니스 제품


삼성이나 리니어블에 있을 때도, 그리고 메텔에서도 계속해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IoT 하드웨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텔은 현재 IoT 하드웨어 중에서도 웰니스 제품, 특히 수면과 관련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 중인 제품은 개인 맞춤형 스마트 베개로, 특히 코골이나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효과적입니다. 스마트 베개 이전에 욕창 방지 IoT 매트리스를 개발해서 시제품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했다가, 잠시 중단하고 기술적으로 좀 더 쉽게 풀 수 있는 스마트 베개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게 되었어요. 스마트 베개는 현재 시제품까지 완성한 상태이고,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입니다. 욕창 방지 IoT 매트도 내년 연말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면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인 맞춤형 베개 ‘필렉스’


전세계적으로 ‘수면’과 관련된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은 연간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침구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태가 고정된 기능성 베개의 경우, 개인의 신체특성에 맞지 않아 부작용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텔의필렉스(Feellax)’는 개인의 신체특성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그 형태를 맞춰주는 개인 맞춤형 스마트 베개입니다. 베개에 눕기만 하면, 머리 체압을 측정하여 베개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줍니다. 메텔만의 소재 기술은 부드러운 감촉의 고급 메모리폼 소재에 압력 측정 센서를 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을 감지하고, 마찬가지로 베개 높이를 조절하여 기도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을 방지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맞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코골이, 일자목, 불면증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골이를 방지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베개 높이를 조절하여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일차적으로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메텔의 개인 맞춤형 IoT 베게, 필렉스Feellax

 

필렉스 내에 내장된 압력, 기압, 온도, 소리 등 여러가지 센서로 측정한 수면 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분석, 수치화 및 연산해서 보여줍니다. 수면 중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잠든 시간, 일어난 시간, 뒤척인 횟수, 깨어난 시간 등을 측정하여 개인 수면 패턴을 기록합니다. 또한 수면 중 코골이와 잠꼬대 등 수면 소음도 기록됩니다.

이렇게 축적된 수면 데이터는 병원에서 사용자들의 수면경험에 대한 분석 및 조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헥스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진 팀, G-STAR DREAMERS로 투자 유치까지


메텔은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심천에서 헥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헥스에 가기 전에 개발자 한 분을 충원해서 갔고, 그래서 보다 완성도 있는 팀 구성으로 스마트 베게 시제품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기 위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G-STAR DREAMERS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투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투자 주체는 삼성벤처이고, 내년 2월에 최대 3억 원 투자가 있을 예정이에요. 투자금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 배게 양산 및 마케팅 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아마 메텔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 하드웨어 기술과 수면 데이터 측정 및 분석에서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과 결합해서 사용자들에게 수면 조언을 해주는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미 IoT는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고, 더 나아가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인터넷과 결합되어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사라지는 사회가 올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가상과 현실이 일체화되게 하는 4차산업에서의 IoT, 저희 메텔은 그러한 IoT의 발전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간 지원 때문에 지오디 4기로 합류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이점 누려


디캠프 4기로 합류하게 된 건 공간이 필요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공간 외에 다른 이점이 많더라구요. 디캠프에서 여러 세미나라던가 디데이 행사 등을 가까이에서 쉽게 참석할 수 있었고, 지오디 팀들과의 교류도 좋았습니다.

저희는 지오디 팀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딥벨리데이션 팀은 향후 도입하려고 하는 인공지능 기술 관련해서 조언을 해주었고, 룰루랩은 투자 유치 관련해서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해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헥스 데모데이에 대비해 영어로 피칭을 준비하고 있는데, PPT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올빗의 에릭 이사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어다운 영어로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바쁜 가운데도 틈틈히 도와주는 모습이 참 고맙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침에 디캠프로 출근을 하면, 지오디 여러 팀들이 여기저기서 회의하는 소리, 왔다갔다 하며 나누는 인사로 활기찬 분위기가 있어요. 함께 지낸 팀들에게 애정이 생겨서, 지오디 끝나고 나서 각자 흩어졌을 때 굉장히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의결권은 N분의 1, 자유롭게 소통하며 일하는 즐거움


저희 팀은 현재 하드웨어 개발자인 저와 펌웨어 개발자 한 명, 안드로이드 개발자 한 명, 디자이너 한 명과 COO 한 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대표이지만, 팀원들과 똑같이 5분의 1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죠. 저는 저희 팀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게 잡아줄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 의견을 추진하고 싶을 때는, 다른 팀원들을 설득해서 지지표를 얻어내면 되니까요. 그 밖에도 저희는 ‘자유 출퇴근제’를 적용하고 있고, 일하다가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자유롭게 서로 물어보고 의논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일하되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회 취약 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하고파, 필렉스는 그 시작점


제품 개발에 있어서 저는 ‘사용자 중심으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가 바로 자신의 기술을 자랑하려고 제품을 만드는 경우인데, 철저히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디자인, 개발해야 유의미한 제품을 만들 수 있죠.

이 점을 잘 지켜나가면서, 노인, 어린아이, 환자 등 사회 취약 계층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가 가진 기술로 지속적으로 치매, 욕창방지 등 웰니스 분야를 개척해나가고자 합니다.


*인터뷰: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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