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장이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투자자가 200만 명에 육박하고, 지난 27일 1000만 원을 넘어서 그 열기가 매우 뜨거운데요. 늘어난 관심만큼, 비트코인 거래로 이익을 봤다는 성공담도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암호화폐는 어렵고, 난해한 개념이죠. 그런 암호화폐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게끔 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는 팀이 있습니다. 풍부한 UX적 감성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한층 쉽게 만든 가상화폐 투자정보 솔루션 '코인 매니저'가 그 주인공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처하는 퍼스트 무버의 자세, 코인매니저 문승우 대표의 창업스토리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습니다. 

 



[GoD 4기 릴레이 인터뷰]

코인매니저 문승우 대표의 창업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코인매니저 대표 문승우입니다. 저는 2009년도까지 ‘EA코리아 서울’이라는 게임회사에서 4년 정도 3D 모델러이자, 테크니컬 아티스트로 근무하였고, 3dmax 스크립트 작성 등의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 그만 두고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도 초쯤부터는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그 때 기조로 삼은 것이 “사람들이 많이 쓰고 찾는 것 가운데, UX 개발이 덜 된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찾은 아이템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을 타겟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이었고, 지금은 피봇을 해서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퍼스트 무버, 신사업 분야에 UX적 감성을 불어넣다

코인매니저를 처음 만든 계기는 우연히 서결 이사(CSO)의 지인 분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알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을 제일 먼저 접했고, 직접 투자도 해보면서 가격이 뛰는 걸 목격했습니다. 이 새로운 시장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걸 직접 확인한 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스스로가 이 시장에 아주 큰 소비자였고, 저희가 쓰고 싶은 서비스를 만든 것이 바로 코인 매니저입니다. 특히나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은 생겨난 지 얼마 안된 분야였다 보니, 시장에 UX적으로 편리하게 설계된 서비스가 거의 부재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 장은 24시간 열려있는 데도 불구하고 알림 서비스가 부재했고, 많은 자산 관리 서비스들은 UX적 감성이 너무 부족했죠.


 

저희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은 몇 년 동안 준비해야하는 어려운 기술적 솔루션이기 보다는, 당장 소비자들이 원하는 쉬운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비자들의 핵심적인 니즈를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해결해주어 당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를 개발해왔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주목한 부분이자 현재 코인매니저의 가장 주요한 서비스는 가격 변동 알람입니다. 중요한 가격 변동을 푸시 알람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직접 시세를 지켜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자산 관리 서비스가 있습니다. 유저들은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여러 개의 거래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인매니저는 여러 거래소에 분산되어 있는 자산을 한 가지 통화 기준으로 자동으로 환산해서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주요한 두 기능 외에도 코인 매니저에서는 코인 정보, 가격 차트, 오더북, 트위터 등 각종 세세한 정보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거래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제공되는 세부 정보들을 통일감 있게, 하나의 UI, 하나의 UX 안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 서비스의 큰 강점입니다.

여기에 저희는 ‘지갑’ 기능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UX적으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해서 사용자들이 쉽게 코인을 보관/입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코인 매니저 지갑은 다음주나 다다음주 중에 런칭될 예정입니다.  

 

입소문 타고 늘어난 이용자, 알만한 사람들은 쓴다

철저히 사용자 입장에서 시급한 문제들을 개선하다보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의 오픈채팅방 등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2017년 4월에 아이템 기획을 시작해서 개발을 했는데, 6개월만에 유료마케팅 없이 7.4만 MAU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통틀어 저희의 트래픽이 가장 높고, 일부 거래소보다도 높은 걸로 확인했는데, 정말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운이 좋았죠.  

또 광고매출이 나기 시작한 지 40일만에 BEP를 3배 정도나 상회하는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광고 효율은 과도기를 거쳐 안정화 된 상황이고, 광고가 노이즈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현재로서는 수익모델보다는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일하는, 젊은 감각의 팀

저희 팀은 젊은 감각의 얼리어답터 기질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동창업자인 서결 이사가 마케팅, 기획, 영업 등 팀의 많은 일을 맡아주고 있는데, 새로운 서비스와 사람들의 니즈를 빠르게 잘 캐치하고, UX적으로 잘 파고드는 강점이 확실한 친구입니다. 전에 기획했던 1km라는 sns 어플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죠. 또한 저희 개발팀에는 저의 첫 창업 회사인 팬덤에서 함께 일했던, 서울대 컴공과 출신의 출중하신 개발자분들이 합류해 계십니다.

팀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은 최고인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oD 4기로 입주해, 11월의 디데이 참가까지...디캠프에서 성장한 6개월

저희는 지금의 서비스 기획을 시작할 무렵에 GoD 4기로 디캠프에 입주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GoD 4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주신 디캠프 이서영(Sonia) 매니저님께 항상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무언가를 부탁을 드리면 항상 그 이상을 해주셨어요. Sonia님과 디캠프를 통해서 코빗의 공동창업자이신 김진화 이사님을 뵙기도 했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디데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디캠프 매니저님의 피드백을 많이 듣게 되었는데요. 저희 서비스를 좀 더 많은 대중에 알리기 위해 어떤 점들을 어필해야 할 지에 대해 좀 더 많은 생각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저희가 더 노력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데이 피칭을 하면서도 “암호화폐 투자해보신 분 손을 들어보세요”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는데, 거의 한 명도 손을 들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습니다. 한 편 이러한 점이 더 큰 시장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익숙했던 업계 쪽의 시선이 아닌, 대중들과 투자자분들의 시선에서 저희 비즈니스를 돌아보게 되어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이 대중에게 널리 쓰일 미래를 그리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기술이나 매체 역시 처음에는 생소한 것이었죠.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과 그 안에서 메일을 주고 받는다는 개념 역시도 초창기에는 많은 이들의 의심을 샀습니다. 그 후에 익스플로러나 네스케이프 같은 브라우저들,  원클릭이라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통해 대중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빠르게 확산되었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코인매니저는 사람들 손에 닿는 UX를 조금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대중에게 널리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블록체인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저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블록체인이 대중화되고 널리 쓰이 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130조(당시 시총 – 현재는 350조를 상회)라는 시장 규모는 너무 작다. 성공하게 되면 이 볼륨은 더 커져야만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결국에는 기술을 잘 활용하는 천재들의 싸움인 것 같아요. 아직은 투박한 모습이지만, 많은 혁신가분들이 좋은 활용처를 개발해주신다면 충분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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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에 의해 작성된 [GoD 4기 인터뷰]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쉬워지는 그 날까지, 코인매니저 문승우 대표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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