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에게 디캠프 배치 멘토링은 어떤 전환점이 될까? - 정성훈 멘토 인터뷰
2026.01.12배치를 지원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을 코스닥 상장까지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배치 멘토로 활약하고 계신 정성훈 멘토님을 만나 딥테크 창업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멘토링이 만든 전환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멘토님 소개와 함께 배치 멘토로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캠프 배치의 멘토 정성훈입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로봇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 및 MBA를 취득했습니다. National Instruments라는 글로벌 기업에서 16년간 엔지니어부터 시작해서 기술영업, 영업총괄까지 하며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일을 했죠. 2017년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에 창업 멤버로 합류해서 COO로 8년을 보냈고, 작년 3월 코스닥 상장까지 이뤘습니다. 현재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플랫폼을 준비중이고요.
상장 후 회복 시간을 가지면서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인연이 있던 심사역분의 소개로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올해 3월부터 딥테크 멘토로 합류했습니다. 제게 멘토링은 단순히 조언을 주는 게 아니라, 창업가가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믿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가가 미래 가능성에 설레면서도 현실의 제약을 지혜롭게 넘어서도록 돕는 게 제가 배치 멘토로서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Q2. 뛰어난 멘토님을 모시게 되어 저희도 영광입니다! 그동안 어떤 스타트업들을 만났고, 어떤 멘토링을 제공하셨나요?
주로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인 경영 과제와 실행 전략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로봇 회사를 경영한 경험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봇 관련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났는데, 흥미로운 건 산업이 달라도 스타트업들이 겪는 문제는 정말 비슷하더군요. 사업 구조의 불명확성, 의사결정 체계 부재, 자금관리, 조직 운영 같은 거죠. 실제로 제가 과거 겪었던 문제와 거의 동일한 상황도 많았고요.
그러다보니 멘토링 주제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 IR 전략, 이사회 운영, 기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채용, 대기업 협업, 재무전략, CRM/ERP 도입, 협상 전략까지요.
Q3. 멘토링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2가지 사례가 기억나네요.
한 로봇 스타트업(A사)은 대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 사의 R&R이 불명확해 협업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각 회사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문서화해서 최고 책임자 간 서명으로 공식화하도록 했더니, 협업 관계가 원만하게 복원됐습니다.
또 다른 스타트업(B사)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SI 비즈니스에만 머무르고 있었는데, 저는 기술을 제품화/장비화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이 회사는 자체 로봇 시스템을 장비 형태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회사의 생존과 성장 방향이 바뀐 순간들이었습니다. 협업 구조가 무너지면 프로젝트 자체가 날아가는 거고, SI에서 제품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완전히 다른 성장 궤도에 오르는 전환점이 됐죠. 이런 순간들을 함께하면서 멘토링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Q4. 그렇다면 디캠프 배치만의 강점은 뭐라고 보시나요?
우선은 ‘프로그램 구조’ 입니다. 12개월 동안 진행되는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실행 중심인 점이 핵심이죠. 투자 유치 및 자금 확보, 스케일업, 인재 확보, 사업 확장과 네트워크 구축 등 각 기업의 단계와 목표에 맞춘 실질적인 실행 지원이 이뤄집니다. 특히 멘토와 창업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성과를 점검하고 실행 방향을 조정하는 구조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람(운영진과 멘토)'입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디캠프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성실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스타트업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멘토들이 멘토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멘토링의 깊이와 품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지죠. 멘토들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전문가들이라 추상적인 진단이 아니라 바로 적용 가능한 해법을 함께 설계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캠프가 보유한 내외부 인프라, 폭넓은 인적/물적 네트워크, 그리고 브랜드 신뢰도는 스타트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무엇보다 디캠프 팀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태도와 진정성, 이게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라고 봅니다.

Q5. 멘토님께서 디캠프의 진정성을 알아봐주셔서 감동입니다. 마지막으로, 배치 6기는 딥테크 분야로 모집합니다. 딥테크 창업자들이 흔히 부딪히는 벽은 무엇이고, 배치 멘토링이 어떻게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딥테크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부딪히는 벽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술을 시장과 고객의 언어로 번역하지 못하는 겁니다. 기술적 완성도는 높은데 그걸 고객과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가치로 설명하지 못하죠.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말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외면받습니다.
둘째, 인재 확보의 어려움입니다. 특히 대학 졸업 직후 창업했거나 산업 현장 경험이 짧은 창업자들은 인력 네트워크가 제한적이고, 어떤 인재를 언제 어떻게 채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투자자와의 관계 형성입니다. 투자자를 간섭하는 존재로 여기거나, 갑을 관계로 인식해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정보의 비대칭과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죠.
멘토링은 이 세 가지 벽을 넘는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창업자가 기술을 시장의 언어로 재해석하도록 돕고, 멘토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적합한 인재를 연결해주며, 채용의 타이밍과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투자자와 창업자가 서로의 시각을 이해하고 파트너로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죠.
제 경험상 좋은 조언은 방향을 바꾸는 순간의 에너지입니다. 창업자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비슷한 환경을 거쳐간 사람의 맥락 있는 조언을 필요로 합니다.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이 바로 멘토의 조언을 통해 창업자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정성훈 멘토님의 말처럼, 좋은 멘토링은 방향을 바꾸는 순간의 에너지가 됩니다.
뛰어난 멘토 분들과 함께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디캠프 배치에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