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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o.1 부품업체 무라타가 찾는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 기술 검토에서 PoC·공동 개발까지

2026.06.08

한국무라타전자는 디캠프의 글로벌 프로그램 Startup OI Kyoto #Deeptech를 통해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과 기술 실증 PoC, 공동 개발, 사업화 연계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국무라타전자 T&BC팀 신승훈 님에게 무라타가 주목하는 기술, 후속 논의로 이어지는 기준, 지원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물었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술 X 무라타의 엔지니어링·네트워크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무라타전자에서 맡고 계신 역할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무라타전자 T&BC, Technology & Business Creation팀에서 기술 인텔리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승훈입니다.


T&BC팀은 무라타가 보유한 기술 자산과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연결하고, 이를 향후 사업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 대응이나 단기 영업 활동을 넘어, 아직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미래 시장, 새로운 응용처, 외부 기술과의 접점을 탐색하는 조직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협업할 때는 초기 단계에서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 방향을 이해하고, 무라타 내부의 관련 R&D 조직이나 사업부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필요할 경우 일본 본사의 엔지니어, 신사업 담당 부서와 함께 기술 검토나 후속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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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무라타는 전기로 움직이는 물건의 99.9%에 무라타 부품이 들어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최정상 전자 부품 기업인데요. 이런 점 외에 딥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서 더욱 협업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무라타는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입니다. MLCC, 인덕터와 같은 수동소자를 비롯해 RF 필터, Wi-Fi·Bluetooth 통신 모듈, 센서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무라타전자는 국내 주요 전자·모빌리티·산업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딥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서 무라타와의 협업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는, 무라타가 단순한 투자자나 잠재 고객을 넘어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수 있는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무라타는 소재, 제조, 디바이스 설계, 분석, 신뢰성 평가, 모듈화, 양산 기술까지 폭넓은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무라타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화 가능성, 성능 개선 방향, 신규 적용 시장을 함께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피칭 행사가 아니라, 기술 적용 가능성과 후속 협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무라타가 주목하는 세 가지 딥테크 분야: 헬스케어, 모빌리티·로보틱스, 반도체
 

Q3. 기술 분야나 사업 단계 측면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꼭 만나보고 싶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어떤 팀인가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크게 세 가지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BCI, 바이오센싱, 디지털 치료제, 전자약 등 디바이스 기반 헬스케어 분야입니다.
두 번째는 AMR, 휴머노이드, 드론, eVTOL,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로보틱스 분야입니다.
세 번째는 AI 가속기, 뉴로모픽, 첨단 패키징, 광·CPO, PMIC, 통신 IC, 센서 IC 등 반도체 분야입니다.


사업 단계는 Seed부터 Series B까지 폭넓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키워드가 맞는 팀보다는, 실제 하드웨어나 디바이스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PoC 경험 또는 데모 수준의 검증 결과를 갖춘 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센서, 부품, 모듈, 디바이스, 반도체, 소재, 시스템 등 물리적인 제품과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팀과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센서 알고리즘이나 디바이스 제어 소프트웨어처럼 무라타 하드웨어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Q4. 이번 프로그램이 무라타 입장에서 갖는 의미와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는 무엇인가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무라타전자가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와 보다 본격적인 접점을 만들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라타는 전자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이지만, 미래 성장 시장은 기존 제품이나 기존 고객만으로는 정의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케어, 반도체와 같은 영역에서는 새로운 사용 환경과 고객 요구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무라타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시장뿐 아니라, 아직 내부적으로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응용처와 사업 기회를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한국은 반도체, 모빌리티, 로보틱스, 디바이스 기반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한 기술 기반과 실행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무라타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무라타 제품과의 완벽한 매칭이나 완성된 협업 계획보다 중요한 것
 

Q5. 스타트업 기술이 무라타와의 후속 협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신사업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적 적용 가능성이 함께 설명되는 것입니다. 딥테크 기술은 매우 뛰어나더라도 적용 시장이나 활용 시나리오가 불명확하면 논의가 추상적인 수준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직 완성된 제품이 아니더라도, 해결하려는 문제가 분명하고 기술의 차별성이 확인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술의 차별성이 데이터나 데모를 통해 설명될 수 있는지입니다.
둘째, 해당 기술이 특정 시장이나 제품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입니다.
셋째, 무라타와 함께 검토했을 때 기술적 완성도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여지가 있는지입니다.


무라타는 단순히 좋은 기술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검증하고 발전시켰을 때 새로운 제품, 시장, 고객 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있습니다.
 


Q6. PoC나 후속 사업화 논의로 이어지려면 발표 현장에서 스타트업이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발표 현장에서 스타트업이 완성된 PoC 계획이나 무라타와의 협업 방안을 모두 제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사의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현재 어디까지 검증되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추가로 확인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은 기술 자체는 뛰어나지만, 제품화 과정에서 특정 기술적 과제를 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성능 안정화, 소형화, 전력 효율, 신뢰성, 센싱 정확도, 통신 안정성, 패키징, 양산성 등이 그런 지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표에서는 “무라타와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협업해야 한다”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기술의 강점과 현재 개발 단계, 그리고 앞으로 해결하고 싶은 과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PoC 방향이나 협업 구조는 프로그램 과정에서 양사가 함께 논의하며 구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7. 지원팀들이 흔히 오해하거나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 오해는 “무라타의 현재 제품이나 사업과 정확히 맞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 제품과의 접점도 중요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과 응용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무라타 제품과 1:1로 맞지 않더라도, 기술적 가능성이나 미래 적용 여지가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논의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이 협업 방안을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무라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기술적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지는 스타트업 혼자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사의 기술과 현재 고민을 명확하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 위에서 무라타가 보유한 기술, 제품, 엔지니어링 경험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는 함께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단순한 투자 유치나 즉각적인 구매 계약 기회로만 이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투자, 사업화, 라이선싱, 공동 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출발점은 서로의 기술과 니즈를 이해하고 실제 협업 가능한 접점을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피칭 이후에도 열려 있는 공동 개발·사업부 연계·라이선싱 가능성
 

Q8. 과거 무라타그룹이 스타트업 또는 외부 혁신 기업과 협업해 성과를 만든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무라타는 글로벌 차원에서 스타트업 및 외부 혁신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KUMIHIMO Tech Camp`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무라타가 보유한 하드웨어 기술과 외부 혁신 기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일본에서 시작된 이후 해외로도 확장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불가리아에서 진행된 `KUMIHIMO Tech Camp`에서는 로보틱스·자동화, 환경 기술, 헬스테크 분야의 하드웨어 및 딥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참가 기업들은 무라타의 컴포넌트와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이나 솔루션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검토했고, 무라타 엔지니어 및 제품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통합, 최적화,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이 사례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평가하거나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제품이나 솔루션에 무라타의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현 과정에서 어떤 기술적 과제가 있는지, 파일럿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번 한국 프로그램도 피칭 이후에 기술 검토, 공동 개발, 사업부 연계, 기술이전 또는 라이선싱 등 다양한 후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진행된 `KUMIHIMO Tech Camp`


Q9. 지원을 고민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에게 신청 전 가장 먼저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준비하셨으면 하는 것은 자사 기술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현재 어느 수준까지 검증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키고 싶은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라타와의 구체적인 협업 방식이나 기술 접점을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제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기술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데이터, 데모, 적용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나 제품군, 그리고 현재 느끼고 있는 기술적 과제를 정리해주시면 논의가 훨씬 구체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협업 제안서보다 중요한 것은 명확한 기술 설명과 검증 근거, 그리고 함께 풀어볼 만한 과제입니다. 그런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무라타와 실질적인 기술 협업 가능성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사 기술이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의 엔지니어링 역량,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와 만났을 때 어떤 가능성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요?
하드웨어·디바이스·반도체·센서·소재·로보틱스·헬스케어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면, 지금 지원해 무라타와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논의해보세요.


Startup OI Kyoto #Deeptech 지원하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https://bit.ly/3RSRp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