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부터 글로벌 SaaS까지, 평균 매출 3배 이상 성장한 배치 3기 팀의 공통점은?
2026.08.27
지난 7월 30일, 배치 3기 5개 기업이 1년간의 스케일업을 마치고 d.day 무대에 섰습니다.
• 평균 매출 3배 이상 성장, 최고 20배
• 5개 기업 모두 유료 매출 발생, 상용화율 100%
• 누적 거래액 4,000억 원 이상
"AI를 쓰는 회사"는 많습니다. 하지만 "AI로 산업의 판을 바꾼 회사"는 적습니다. 자본도, 인력도, 데이터도 대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도매·미팅·렌탈·리테일 광고·입시처럼 수십 년 그대로였던 산업의 작동 방식을 실제로 바꾼 건, 그 문제 하나에 파고든 작은 팀들이었습니다.
교육, 리테일, 렌탈, 미팅, 전통시장. 시장도 문제도 달랐지만, 지난 1년의 성장 과정에는 반복해서 보이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남아 있던 비효율을 찾고, 분절된 과정과 정보를 연결하거나 사람에게 쌓인 경험을 디지털화했다는 점입니다.
다섯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견한 공통점을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1. 오래된 거래 구조에서 성장 기회를 찾다 ― 남도마켓 · 렌트리


남도마켓과 렌트리는 이미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에서 분절된 거래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남도마켓은 주문과 정산, 금융 등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던 전통 도매시장의 거래 구조를 AI 기반 유통 플랫폼과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습니다. 배치 3기 기간 동안 월 매출은 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20배 증가했고, 연간 거래액은 연 환산 기준 1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렌트리도 제품 검색부터 견적과 상담, 계약, 정산까지 여러 단계로 분절돼 있던 렌탈 거래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전화 상담에 의존하던 방식을 채팅 상담으로 전환하고, 누적된 상담 데이터로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고객 상담에 본격 도입하면서 검색부터 계약과 정산까지 이어지는 거래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했습니다. 배치 3기 기간 동안 월 매출은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약 3.3배 증가했습니다. 월 거래액 130억 원과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수수료 체계 개편 이후에도 파트너 이탈 0건을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의 문제 해결 출발점은 비슷했습니다. 주문·정산·금융, 검색·견적·계약처럼 여러 단계로 분절된 거래 흐름을 다시 살펴보고, 그 사이의 연결을 만드는 데서 성장 기회를 찾았습니다.
2.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 더플레이토(티로) · 펄스애드


더플레이토와 펄스애드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여러 환경과 채널에 흩어져 있던 정보에 주목했습니다.
더플레이토(티로)의 AX 미팅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회의와 통화 속 고객 요구, 주요 결정 사항, 후속 업무 정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로 전환합니다. 웹과 데스크톱, 모바일, 오프라인 회의, 통화 녹음 등 다양한 대화 환경을 지원하며, 배치 3기 기간 동안 ARR은 7배 성장해 2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국·미국·일본 300여 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재구독률 90%를 기록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펄스애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여러 리테일 채널에 흩어진 광고·판매·재고 데이터에 주목했습니다. 채널이 늘어날수록 성과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구조였습니다. 펄스애드는 이러한 데이터 사일로를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부터 광고 운영까지 자동화합니다. 배치 3기 기간 동안 ARR은 52만 달러에서 140만 달러로 증가했고, 미국 매출 비중은 5.7%에서 52%로 확대됐습니다. 글로벌 8개국 진출과 순매출유지율(NRR) 140%도 달성했습니다.
두 기업이 다룬 정보는 이미 각자의 시장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회의와 통화, 광고·판매·재고처럼 여러 환경과 채널에 흩어진 정보를 한 흐름으로 연결하면서 AI가 분석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었습니다.
3. 사람에게 쌓인 경험도 데이터가 된다 ― 한국교육파트너스

입시 컨설팅의 품질이 담당자의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면 어떨까요? 학원 운영과 학생부 관리, 입시 컨설팅에는 교육 전문가 개인에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교육파트너스는 이러한 전문성을 AI 기반 학생부 관리 플랫폼 ‘학쫑프로’를 통해 전국 학원이 쓸 수 있는 AI 인프라로 확장했습니다. 배치 3기 기간 동안 전국 350여 개 학원을 유료 고객으로 확보했고, 자회사 1인당 매출은 3,690만 원에서 1억 2,90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크레버스 CMS 영재관 도입을 통해 영재고·과학고 합격률을 높이는 현장 성과도 확인했습니다.
한국교육파트너스가 디지털화한 것은 기존 시스템에 쌓여 있던 숫자가 아니라, 교육 전문가 개인에게 축적돼 있던 경험과 노하우였습니다. 학생 관리와 입시 컨설팅에 필요한 전문성을 서비스 안에 옮기면서, 여러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우리 팀에서는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요?
- 거래 과정이 여러 단계로 분절되어 있지는 않은지
- 흩어져 있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정보는 없는지
- 특정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는 업무는 없는지
배치 3기 5개 기업은 각자의 시장에서 이런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왔습니다. 이들은 'AI를 붙인' 게 아니라, 한 산업이 돌아가는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그 변화는 월 매출 20배, ARR 7배, 글로벌 매출 확대와 같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너무 익숙하고 거대해서 오히려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비효율이 무엇인지 다시 살펴보는 것. 다음 성장 기회를 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팀의 다음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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